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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10 09:09
한지공예관련 10문 10답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12  


< 한지공예관련 10문 10답 >

 

[문]  “한지”라는 명칭은 언제부터 사용했나요?
[답]  ‘한지’ 명칭의 유래에 대한 주장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양지의 반대 개념으로 등장했다는 주장으로 서양의 것과 구별하려고 그렇게 불렀다는 것이다. (예; 한복, 한봉, 한옥, 한의 등)
둘째, 우리 나라에서 만든 전통 종이는 겨울에 원료를 거둬들여, 겨울철 찬물에 담가 좋은 질의 원료를 만들었다 하여 찰 한(寒)자를 써 한지(寒紙)라고 했다는 것이다.
셋째, 중국의 화지(華紙), 일본의 화지(和紙)에 대응하여 붙인 우리의 수부지 이름이라는 것이다.
넷째,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닥풀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펄프종이공학회장과 전북대학교 교수를 지낸 고(故) 온두현(溫斗炫) 선생이 ‘대한민국(大韓民國)’의 ‘한(韓)’자를 따서 지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1950년 이전에는 한지 용어에 대한 자세한 문헌 자료나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원래 우리 민족은 종이를 있는 그대로 종이, 조히, 조선종이[조선지(朝鮮紙)], 창호지, 문종이, 참종이, 닥종이, 저지 등으로 불렀으며, 그 외에 재료와 만드는 방법, 쓰임새, 생산지와 크기에 따라 달리 불렀을 뿐이다. 한지는 서양 문물이 들어와 모든 문화 환경이 바뀌면서 자연적 또는 인위적으로 생성된 언어이지 누군가에 의해 독창적으로 창안된 것은 아니다.

 

[문]  한지의 주원료는 무엇인가요?
[답]  한지의 주원료는 닥나무(저(楮), 학명은 Broussonetia kazinoki Sieb)의 인피 섬유이다. 닥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며 흔히 닥나무와 꾸지나무(구(構), 학명은 Broussonetia papyrifera Vent)라고 부른다. 닥나무, 꾸지나무는 모두 우리 나라 고유 품종이나 오래 전부터 구분 없이 심어서 잡다한 유전자를 가진 잡종으로 변해 그 식별이 어려워졌다.

한국산 닥나무는 겨울에 몹시 춥고 여름에는 매우 더운 한국 기후와 계곡, 구릉의 비옥한 사질토에서 재배해 인피가 두껍고 태국이나 중국의 아열대 지방보다 수율(收率)이 높다. 또 논둑이나 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부한 재료 중 하나이다. 닥나무와 꾸지나무 이외에도 산닥나무(목안피)와 삼지닥나무 등이 있는데 이 두 수종은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다.

한지의 원료로 사용하던 재료들을 시기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초기에는 마와 닥이 함께 쓰이다가 7세기 중엽부터 고려시대까지는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닥을 주원료로 썼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서적 발간과 수요가 급증하여 이를 간행하기 위한 책지 수요가 대폭 늘어나 닥만으로는 충당할 수 없게 되자 삼지닥, 산닥, 마, 뽕나무, 벼, 갈대 등 다양한 원료를 사용하였다. 그 결과 생산 원가를 줄이고 종이의 대중화를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태종 연간에 처음으로 국영 제지소가 설치되는 등 국가 정책에서도 조선 초기는 제지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시기였다. 그러나 연산군 이후 제지가 쇠퇴하자 다시 한두 가지 원료만을 사용했으며, 임진왜란 이후에는 급격히 쇠퇴해 원료가 단순화되었다. 조선 후기, 구한말에 이르러 화선지와 양지가 들어와 전통 한지 제조법은 더욱 쇠퇴했으며, 현재는 원료 부족으로 닥보다도 그 대용품인 중국, 태국산 닥, 마닐라 마, 모조지, 양지 파지, 폐솜 등을 주로 쓰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의 연구 발표를 보면 우리 나라 전통 한지 원료가 닥뿐인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조선 초기의 책지 제작에 사용된 원료나 한지 종류를 보면 그렇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문]  한지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나요?
[답] 한지의 종류는 다양한데 크게 건조판에서 바로 나온 생지와 생지를 가공한 숙지로 나눌 수 있다. 생지는 질기기는 하지만 표면이 매우 거칠다. 또한 섬유질이 고르지 못해 수분과 물감 같은 이물질을 고르게 흡수하지 못하며 불규칙하다. 숙지는 대부분 생지에 물을 품어 밟거나 도침(搗砧; 다듬이 돌에 다듬어 부드럽고 질기게 표면 가공하여 만드는 것)하여 만든 한지를 말한다. 필요에 따라 물을 품거나(거품질하거나) 염색, 표백하여 도침하는데 일광 표백(종이를 말린 다음 다시 적시고 도침하여 다시 말리는 방법을 되풀이하면 햇볕에 누런 종이가 표백되어 하얗게 됨)하여 만든 종이는 오랜 기간이 지나도 변색되거나 부패하지 않으며 표면이 고르고 윤이 난다.

조선시대에는 원료(原料), 색채(色彩), 광협(廣狹), 장단(長短), 후박(厚薄), 외양, 용도 등에 의하여 한지의 종류를 분류하였다. 그러나 현대에는 한지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첫째, 용도에 따라 창호지, 초배지, 도배지, 화선지, 장지, 순지, 표구지(배접지), 장판지, 포장지, 운용지, 요철지, 팬지 용지, 책지, 문양지, 색지 등이 있다. 창호지는 주로 창문을 바를 때 사용하는 종이이며, 초배지는 도배하기 전 벽에 처음 바르는 종이이고, 화선지는 그림이나 글씨를 쓸 때 쓰는 종이를 말한다. 장지는 전라도 지방에서 생산하는 지질이 질기고 두꺼운 큰 종이로서 주로 그림용으로 사용하며, 순지는 100% 닥을 써서 만든 종이로서 대체로 얇은 한지를 말한다. 근래 생긴 종류인 표구지(배접지)는 2급지로서 원래는 100% 순닥만 써야 하나 현재 펄프를 섞어서 만들고 있다. 장판지는 장판으로 사용하는 종이로서 현재 90% 양지를 원료로 한 기계지를 쓴다. 요철지는 종이를 일정한 틀에 가두어 떠서 건조하는데 요철이 그대로 남아 있어 요철지라고 하며 1970년대 후반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종이이다.

둘째, 크기에 따라 창호지, 초배지, 화선지, 순지, 장지가 있다. 창호지는 대발지(2자 2치×3자 3치), 중발지(1자 9치×3자 2치)로 분류되며 초배지는 주문자 크기에 따라 대초배지(1자 9치×3자 2치), 중초배지(1자 7치×2자 7치), 소초배지(1자 반×2자 반)로 나눌 수 있다. 현재 소초배지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화선지와 순지는 일정한 크기 없이 다양하게 생산된다. 대화선지[국전지(180×100cm)], 일반 화선지(130×70cm), 소화선지(4자×2자 2치, 보통 화선지, 120×65cm)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나열한 치수는 발틀 크기를 나타낸 것이며 곧 화선지의 실제 크기와도 같다. 장지는 발 크기에 따라 100호지(130×160cm), 120호지(140×170cm), 150호지, 200호지 등으로 나누어지며 그림용으로 많이 쓰인다.

셋째, 첨가물에 따라 태지(苔紙), 색지(色紙), 운용지, 피지, 닥지가 있다. 태지는 이끼를 섞어 만든 종이로서 병풍, 실내 장식에 쓰이며, 색지는 물을 들인 한지를 말한다. 운용지는 색지에 닥 원료를 넣은 종이를 말하며, 피지와 닥지는 원료에 닥 원료 피를 넣어 뜬 종이를 말한다.

넷째, 두께에 따라 홑지, 이합지, 삼합지, 육합지 등이 있다. 현재는 일본의 무게 기준인 몸메(1몸메=6돈=3.75g)를 쓰기도 한다.


[문]  한지를 만들려면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가요?
[답] 손쉬운 한지 만들기
한지 만들기 작업을 위해서 모든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더라도 주저할 필요는 없다. 즉석에서 필요한 도구와 재료를 만들어 얼마든지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기초적인 기술에서 작업을 진행해 나가고,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된 뒤에 자신에 맞는 설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종이를 제작할 때 필요한 것으로 발틀과 발의(알루미늄망, 스텐망, 모기장 등), 섬유 원료(닥, 펄프, 재생지), 닥풀(황촉규, 팜), 섬유를 두들겨서 펄프로 만드는 도구(방망이, 믹서), 깨끗한 물, 물에 불린 펄프를 담아 둘 수 있는 용기(지통)를 들 수 있다. 종이를 만들 때는 작업할 공간도 필요하다. 작업 공간으로는 부엌, 지하실 또는 세탁실의 깨끗한 공간이나 따뜻한 날씨에는 뒤뜰, 현관도 좋은 장소가 된다. 종이를 뜨는 데 필요한 도구는 대부분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먼저 한지의 원료(펄프)로 닥원료가 필요한데 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못쓰는 한지나 화선지, 양지 조각을 종이 가게에서 구해 사용하면 된다. 종이 통은 플라스틱 양동이나 네모난 통(암실용 약품 통이나 빵 상자)이 좋으며 원료의 분쇄는 믹서기를 사용한다.

뜨는 도구, 발과 발틀
종이 제작시 핵심 도구는 발과 발틀이다. 구조는 각각 종이의 형태와 제작 방법에 따라 달라지지만 얇은 섬유의 퇴적층에서 물을 배출하여 한 장의 종이를 만드는 기능은 일치한다. 발은 종이를 거르는 도구로서 대나무를 쪼개 막대기 모양으로 얇고 조밀하게 만들어 명주실로 평행하게 엮는다. 우리 나라 전통의 발과 발틀은 외발 틀로서 형태가 독특하다. 우리의 전통 방식인 외발뜨기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독특한 방식으로서 다소의 기술과 숙련도가 필요하며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한지는 견인도가 높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발과 발틀을 제작하기가 어려우므로 여기서는 만들기 쉬운 형태의 발과 발틀을 제작하여 사용하기로 한다.

발과 발틀의 제작
약간의 기초 목공 기술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발과 발틀을 만들 수 있다. 먼저 망을 잡아당기기에 알맞은 크기로 재단하고, 발과 발틀이 완벽하게 짝을 이루도록 한다. 아래쪽 발은 목재가 서로 만나는 부분이 직각을 이루는지 살펴보고, 만나는 부분을 작은 못이나 나사못을 이용해 고정한다. 거칠거나 평탄하지 않은 표면은 사포를 이용해 갈아낸다. 발틀을 같은 방법으로 만든 다음에 투명 래커로 방수 처리를 한다. 발틀은 만들고자 하는 종이에 따라 그 모양과 두께가 결정된다. 발틀이 없어도 종이를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원료가 테두리에서 흘러나와 일정한 형태의 종이를 얻을 수 없다. 모양을 형성할 때 섬유가 발틀 밑으로 살짝 미끄러져 들어가 수제지의 특징인 풀어진 섬유 모양의 테두리를 형성한다.

발은 성근 천이나 대나무 발(김발이나 붓발), 그 밖에 폴리스텐망, 스텐망, 알루미늄망, 천, 그물창 등으로도 만들 수 있다. 스텐망과 폴리스텐망은 천이 원료의 무게를 못 견뎌 늘어지는 것을 보완해 준다. 망을 천으로 택했을 때는 섬유 조직이 빠져나가지 않을 정도로 성글어야 하며 물의 배출이 잘 되어야 한다. 나일론천을 망으로 사용한다면 나일론천은 젖으면 늘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고정시킬 때 물에 적시고 충분히 잡아당겨야 망이 팽팽해진다. 그러나 발과 발틀이 없어도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많이 있다.

발틀 대체 도구
ㆍ창문
유리가 없는 창문틀은 종이 틀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ㆍ액자
사진 액자나 캔버스를 발틀로 사용할 수 있다. 값싼 플라스틱 또는 나무액자의 유리를 제거하고 다양한 직물, 무명, 그물, 얇은 명주 등을 둘러 사용하면 된다.

ㆍ자수테
자수테는 금속, 나무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데 커다란 원모양, 작은 타원형, 일반 타원형 등 다양한 크기가 있어 종이를 만드는 기구로 사용하기 좋다. 특히 나무나 플라스틱은 녹이 슬지 않기 때문에 아주 유용하다.

ㆍ철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망틀


[문]  한지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은 무엇인가요?
[답] 국보 126호로 지정되어 있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적인 문화 유산이다.한지의 우수성은 세계 최고(最古)의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을 통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다라니경은 원래 탑을 쌓은 다음 불경을 염송하여 성불한다는 뜻에서 만드는 경전(기도문)으로 옛부터 탑 속에 다라니경을 넣는 것이 풍습처럼 되어 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1966년 10월 14일 경주 불국사 석가탑 해체 공사 과정 중 탑신 일부가 무너져 2층 탑신, 탑석, 상륜부가 해체되면서 그 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발견 당시 탑신 복판에는 사방 41cm, 깊이 18cm의 네모 반듯한 사리공에 황산구리 동록이 슨 금동제 사리함이 안치되어 있었으며 그 둘레에는 목재ㆍ소탑ㆍ동경ㆍ비단ㆍ향목ㆍ구슬 등이 가득 차 있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폭이 6.7cm, 길이가 6.228m, 상하괴선 행팔자로서 금동 사리함 안 서쪽 구석에 안치된 또 하나의 직사각형 금동 소사리함 안 비단보에 싸여져 있었는데, 지질은 닥종이로 된 두루마리였다. 권자본이었으며 끝에는 죽심 권축이 있었고 죽심 끝에는 붉은 주칠이 칠해져 있었다.

 

[문]  한지공예란 무엇인가?
[답]  우리의 선조는 질 좋은 종이로 한지를 만들고 그것을 이용하여 다양한 생활과 연관된 공예품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이것이 문화 속에 남아 있는 한지 공예[지(紙)공예]이다. 선조의 얼과 지혜가 스며 숨쉬는 지공예 작품은 오래 전부터 우리 생활에 필요한 소품에서 대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진 공예품으로서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한지를 재료로 이용한다. 통칭 지공예, 한지 공예, 지물 공예, 종이 공예라고 부른다.

 

[문]  한지공예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가?
[답]  한지의 다양한 특성을 이용하여 공예 물품을 만드는 것이 지공예이다. 지공예는 그 종류가 다양하여 만드는 방법, 재료 사용 방법, 용도 등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과 형태에 따라 그 종류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 종이를 꼬아 만든 지승 공예, 종이 낱장을 여러 겹 붙이거나 종이를 이겨 골격을 만드는 지호 공예 그리고 다양한 문양의 색지로 기물의 전면을 장식하는 전지(剪紙) 공예, 색지 공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만드는 방법에 따른 종류
(1)색지 공예
색지 공예는 한지를 여러 겹 덧발라 만든 틀에 다양한 색지로 옷을 입힌 다음 여러 가지 무늬를 오려 붙여 만들며, 한지를 전통 염료로 염색한 색지를 사용한다. 주로 청(靑), 적(赤), 백(白), 흑(黑), 황(黃)의 오색이 기본이다. 색실 상자, 오색 실을 보관하는 용기인 색실첩, 예물함, 예단함, 쪽두리, 반짇고리 등의 유물이 있다.

(2)지장 공예
지장 공예는 나무로 골격을 짜거나 대나무, 고리 등으로 뼈대를 만들어 안팎으로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다. 종이만 발라 콩물이나 감물, 옷칠 등으로 마감하기도 하고, 그 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마무리하기도 하였다. 작품에는 지장, 함, 서류함, 화살통, 안경집, 동고리, 지독, 갈모 이외에 많은 유물이 있다.

(3)후지 공예
후지 기법은 종이를 여러 겹 붙여 두껍게 만드는 방법이다. 두껍게 만든 종이를 여러 번 접어 갖가지 형태의 기물을 만드는데 표면에는 요철로 무늬를 넣기도 했다. 칠을 하여 튼튼하게 만든 공예품은 가죽과 같은 질감을 나타낼 수 있다.

(4)지호 공예
지호 기법이란 종이를 잘게 찢어 물에 불린 뒤 물과 섞어 일정한 틀에 부어 넣거나 덧붙여 이겨 만드는 방법이다. 이렇게 만든 기물은 말린 후에 종이를 덧바르고 기름을 먹이거나 칠을 하여 완성했다. 주로 그릇, 대야, 큰 함지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5)전지 공예
전지 공예는 가위나 조각칼을 사용하여 한지를 오려 붙여 완성한 공예를 말한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문양을 한지에 그린 후 문양의 선을 따라 가위나 조각칼로 오리고, 골격 바탕 면을 한지로 초배한 후 작품의 성격에 맞게 오색지로 나누어 붙여, 오려진 문양을 붙이고 마감칠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전지 공예는 오색 전지 공예와 양각 전지 공예가 대표적이다.

작품으로는 색실 상자, 색실첩, 혼례에 쓰이는 예물함, 예단함, 족두리, 반짇고리, 동고리 등 여성 용품이 많으며, 다양한 상자류와 머릿장, 애기장, 버선장, 이층장, 삼층장, 의거리장 등의 대작들을 들 수 있다.
(6)지승 공예
지승 공예는 종이를 꼬고 그것을 엮어서 만든 것을 말한다. 무늬를 엮는 방법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며 색지나 검은 물을 들인 종이를 함께 넣어 엮기거나 외형에 다양한 변화를 주어 갖가지 형태를 만들었다. 마무리를 할 때는 기름을 먹이거나 칠을 하기도 하였다. 제기류, 돗자리, 화병, 차상, 망태기, 지갑류, 그릇류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7)줌치 공예
줌치 공예는 종이의 면이 일반 한지와 달리 전체 면이 요철처럼 귀포가 거의 일정하여 오톨도톨한 면을 가지고 있다. 다른 종류에 비하여 대단히 적은 수의 유물이 남아 있으며 쌈지, 귀주머니, 지갑, 서류첩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종이 옷과 지갑류를 만드는 경우에 질김을 견고히 하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

(8)지화 공예
지화 공예는 한지를 이용해 생화 대용 꽃 모양을 만드는 공예이다. 국가 행사 때 생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이꽃이나 장원 급제자에게 하사하는 어사화를 만드는 데 이용했다. 주로 불교 사찰이나 무속인이 많이 사용했으며 상여 장식에도 사용했다.

 

형태에 따른 종류
(1)평면형
평면 모양의 물건으로는 종이를 이용해 노끈 모양으로 꼬아서 평평한 주머니 형태로 짜서 만든 담배 쌈지와 지승 서류 쌈지, 지승함 끈, 지승으로 돗자리와 같이 짜 만든 지승 방석, 한지를 여러 겹 배접하여 W자로 접어 만든 지갑, 한지에 기름을 먹이고 그 위에 문양을 오려 붙여 장식한 색지 보, 빗겹, 색지를 접어 만든 편지 봉투 등이 있다.

(2)원형(타원형)
둥근 모양은 특히 지승 제품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사발 형태의 합 종류와 바구니 종류, 둥그런 호 종류가 있다. 목심을 이용한 지승 원반 모양의 상이나 지승으로 대야를 짜서 종이를 덧발라 칠을 한 지승 대야, 옻칠을 두껍게 하여 방수 처리를 한 가마용 요강 등이 있다. 타원 형태는 그다지 많지 않으나 지장첩화 제품인 반짇고리나 조그마한 고리함에서 쉽게 볼 수 있다.

(3)사각형
한지 공예 제품의 대부분은 사각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실첩과 실 상자가 많다. 실첩과 실 상자는 내부가 여러 개의 작은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사각형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서류를 넣어 두던 서류함과 필기도구를 넣어 두던 지조 연상, 혼례 때 보내던 예물함과 지장 종류, 그 밖에 지승으로 엮어 만든 소형 사각과 고비, 지함, 책장, 지장 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4)다각형
다각형에는 육각형보다 팔각형이 더 많다. 육각형에는 지승 칠 바구니, 팔각형에는 팔각 지승 둥구미, 지승 표주박이 있다. 대표적인 지장첩화 제품으로는 입각 반짇고리가 있으며 갓을 넣어 보관하던 갓집 등이 있다.

(5)변형
그 밖의 모양으로는 돌을 지승으로 덧씌워 만든 저울추와 주머니 형태로 짠 지승 장기 주머니, 표주박, 도자기에 지승을 덧씌워 만든 자라 물병, 팔을 기대는 지승 안침, 종이 노끈을 감아 만든 신골과 신발이 있고, 종이 옷, 우산, 유지 삿갓, 조족등 등이 있다.

[문]  한지공예를 하는데 필요한 재료는 무엇인가요?
[답]  한지 공예의 재료
(1)한지
우리 나라 고유의 한지는 주로 닥나무로 만들었는데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
닥나무 껍질(흑피)

(2)자연 염료
지공예에 사용하는 염료는 의류 염색에 사용하는 자연 염료이며, 채색에 사용하는 안료는 그림을 그리는 데 쓰는 재료와 같은 것이다. 역사적 고찰에 따르면 음양오행설에 근본을 둔 기본 오방 색인 적, 청, 황, 백, 흑과 귀족적인 자색, 간색 등을 주로 사용했다.

(3)칠
옻나무에서 채취한 옻을 원료로 지공예품에 칠을 한다. 옛날 신라시대 유물에 칠기 칠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것으로 추측된다. 다양한 기법으로 완성한 형태에 칠을 함으로써 방충, 방습 효과와 견고함을 얻을 수 있다.

[문]  한지공예의 제작기법에는 무엇이 있나요?
[답] 한지 공예 제작 기법
(1)지승 기법(노 엮기, 지 – 노, 지연)
• 제작 과정(공통 제작 과정)
1. 종이 자르기
닥종이는 2~5cm 내외, 고서는 글자 한 행을 가로로 자르는데 자르는 폭에 따라 비벼지는 심의 굵기도 달라진다. 심을 이을 때 잇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잘린 고서의 양끝을 같은 방향으로 사선으로 자른다.
2. 노 꼬기
외올심은 종이를 왼손 엄지, 인지, 중지 사이에 잡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비벼 꼰다. 겹심은 외올심 두 올을 왼손 중지와 약지 사이에 끼우고 오른손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두 올이 서로 엇갈리도록 돌려 가면서 비빈다.
3. 안쪽 바닥 짜기
바닥을 깔 때 원형, 사각형, 육각형 등으로 짜면 완성 형태도 원형, 사각형, 육각형이 된다.
4. 안쪽 바닥의 모서리 짜기
5. 안 몸 짜기
안쪽 바닥의 모서리 부분을 다 엮으면 겹심 한 올에 외올심 한 올을 한쪽이 길도록 접어 끼워 넣고 상하로 엇갈리게 짜 나간다.
6. 바깥 몸 짜기
안 몸을 다 짜면 안 몸의 모서리는 부분을 엮고, 안 몸 짜는 방법과 같이 바깥 몸을 짜 나간다.
7. 바깥 바닥 짜기
8. 끝마무리, 완성
몸체가 완전히 겹으로 씌워지면 바닥으로 심을 꺾어 처음과는 반대로 꼬아 마무리를 짓는다.

(예) 지승 공예 제작 과정
 
1. 한지를 알맞은 크기로 자른 다음 3장으로 노 꼬기 준비를 한다.
2. 한지를 비벼서 노를 꼰다.
3. 노 꼬기를 끝낸 한지 끈을 원하는 모양대로 준비한다.
4. 한지 끈을 서로 엇갈리게 고리에 끼운다.
5. 중심에서부터 모양을 짜 나간다.
6. 모양의 끝부분을 정리할 때는 처음과 반대로 꼬아 마무리한다.
7. 완성
8. 완성품 부분도

 

(2)종합 기법(지장첩화 기법+접지 기법)
• 제작 과정
1. 형태와 용도에 맞는 재료 자르기
용도와 형태에 따라서 판지나 대나무, 버드나무, 싸리나무 등을 선택하고 치수대로 자른다.
2. 아교나 풀로 붙이거나 배접하여 형태 만들기
잘라 낸 형을 풀이나 아교로 붙여 나가면서 형태를 완성하여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3. 여러 기법으로 장식하여 완성하기
완성한 형태 위에 고서, 순지 등을 바른다. 종이는 1차로 바르고 나서 완전히 말린 후 다시 발라야 하는데, 젖은 상태에서 덧바르면 판이 휘고 겉면이 거칠게 된다. 완성이 되면 여러 기법으로 처리하고 칠을 한다.

(예) 종이 함 제작 과정
 
1. 원하는 모양으로 평면도를 만든 후 모양대로 자른다.
2. 잘라 낸 모양을 풀로 붙인 다음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3. 모양에 바탕지를 붙인다.
4. 원하는 색지로 바탕색을 만든다.
5. 색지함 모서리에 알맞은 색지를 붙인다.
6. 색지함에 장식할 종이의 모양을 만든다.
7. 만들어진 모양지를 상자에 붙인다.
8. 색실함에 장식한 모양지
9. 완성품

 

(3)지호 기법(종이 찰흙)
• 제작 과정
1. 종이 삭히기
창호지, 폐지 등을 잘게 찢어 잿물을 넣고 두 달 정도 삭힌다. 잿물을 넣는 것은 종이의 부패를 막고 종이가 완전히 풀리게 하기 위해서이다.
2. 잿물 헹구기
종이가 완전히 풀어지면 체에 바쳐 잿물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 물을 부어 헹군다.
3. 물기 빼기
잿물이 다 헹궈지면 보자기나 자루에 넣고 물기를 뺀다.
4. 돌절구에 넣고 찧기
물기를 뺀 종이를 돌절구에 넣고 아주 곱게 찧는다.
5. 찹쌀풀 만들기
찹쌀을 갈아서 끓인 후 종이와 함께 골고루 반죽한다.
6. 형 떠내기
함지박, 물동이, 항아리 등을 엎어 놓고 그 위에 젖은 종이를 덮은 후 종이 찰흙을 붙여 나간다.
7. 완성하기
형태를 완성하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이나 실내에서 말린다. 강한 햇빛으로 말리면 터지거나 마른 후에 부서지기 쉽다. 완전히 마르면 형태를 떼어낸다.

 

[문]  한지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종류와 소요시간은 어느정도인가요?
[답] 꽃거울만들기, 자석필통, 보석함입니다.

1. 꽃거울만들기
 -마음에 드는 색상의 한지고르기
- 한지를 손거울모형보다 0.7센치미터 크게 자른다.
- 거울모양과 같이 1센치 합지와 밝은 한지를 자른다.
- 한지에 풀칠을 한 후 손거울 모형 붙인다
  (붙이면서 거울이 들어갈 부분을 손톱으로 꾹꾹 눌러 표시낸다.)
- 작은 거울모양에도 밝은 한지를 붙인다.
   (둥근부분은 가위집을 내어 고르게 붙여준다.)
- 드라이기로 작은 거울 모양을 말린다.
- 완전히 마른다음에 그 위에 압화 꽃을 디자인한다.
- 디자인된 꽃이 마음에 들면 압화풀로 고정한다.
- 습기를 제거한 다음 필름지로 마감한다.
- 손거울 모형에 물풀질을 하여 마감한다.
   (물풀질은 3회정도 한다.)
- 손거울 모형에 한쪽은 거울을 붙이고 다른 한쪽은 완성된 꽃을 붙인다.
   (강력본드 사용시 주의)

2. 한지 보석함 만들기
- 보석함 모형 만들기
  ( 전개도를 보고 돼지 본드나 강력본드로 고정시킨다.)
- 먼저 뚜껑부분을 한지를 네가지 색으로 디자인한다.
- 삼각형모양의 네장의 한지를 빈틈이 보이지 않게 붙여준다.
  ( 한지의 끝부분은 가위로 잘라준다.)
- 속지를 발라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 보석함모형의 한지를 색깔별로 4장, 문양지 4장을 준비한다.
- 먼저 색지를 여유있게 붙여준다.
- 그다음 문양지를 딱 맞게 붙여준다.
- 바닥은 어두운 한지로 딱 맞게 붙여준다.
- 속지는 뚜껑의 속지와 같은 색깔로 위로 올라오지 않게 모두 붙여준다.
- 전체 물풀질을 세 번씩한다.
  (물풀질을 할 때 말린다음 다음칠을 해야한다.)
- 드라이기로 말린다.
- 손잡이를 단다.
3. 자석필통 만들기
- 모형을 돼지 본드로 완성한다.
- 한지 색을 고른다.
- 한지를 재단할 때 긴면은 네면을 0.3센치 시접을 두고 자른다.
- 짧은면은 옆은 딱 맞게, 위아래는 시접 0.3센치를 두고 자른다.
- 먼저 속지를 바른다.
  (속지는 일반색지로 한다.)
- 고른 문양한지에 풀칠을 하여 먼저 긴 면에 여유있게 한지를 붙인다.
- 짧은 면은 딱 맞게 붙여준다.
- 바닥면은 딱 맞게 붙인다.
- 뚜껑 부분은 여유있게 붙여주고 접어지는 부분을 꼼꼼하게 처리하고
  곡선부분은 한지에 가위집을 주어 깔끔하게 붙여준다.
- 뚜껑부분 안쪽은 딱 맞게 한지를 붙여준다.
- 필통 뚜껑부분 위에 잘라진 문양을 디자인한다.
- 마음에 들면 필통 뚜껑 전체에 풀칠을 한다음 문양을 붙인다.
- 전체 물풀질을 세 번씩 한다.
- 드라이기로 말린다.

※ 소요되는 시간은 다음과 같다.
꽃거울만들기 :
- 전주한옥마을과 한지공예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20분
- 재료 준비하기 10분
- 거울에 한지 붙이기 20분
- 꽃틀 만들기    20분
- 물풀질하여 말리기  20분
- 완성하고 마무리하기 10분

한지 보석함 만들기
- 전주한옥마을과 한지공예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20분
- 재료 준비하기 10분
- 틀에 한지 붙이기  40분
- 물풀질하여 말리기 20분
- 완성하고 마무리하기 10분

자석필통 만들기
- 전주 한옥마을과 한지공예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20분
- 재료 준비하기 10분
- 틀에 한지 붙이기 40분
- 문양디자인하고 붙이기 10분
- 물풀질하여 말리기 20분
- 완성하고 마무리하기 10분

 

[문] 이 세 가지 이외에 다른 체험은 없나요?
[답] 있습니다. 
 

        

[문] 전주가 한지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혹시 한지축제는 없나요?
[답] 있습니다.
전주한지 물결, 한류와 함께 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한지인과 비한지인, 어른과 어린이, 여자와 남자, 한국인과 외국인, 주민과 시민 등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한지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어울리도록 기획 된 축제이며, 전주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5월에 시작됩니다.
1997년에 전주한지축제로 시작하여 1999년부터 전주종이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2006년에 다시 전주한지문화축제로 변경하였다. 독특한 멋과 아름다움을 지닌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하고 전주 한지의 명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마다 개최된다.
조선시대의 한지생활용품 유물전, 완판본 한글 고전소설과 고문헌전, 닥종이인형전, 수정한지그림전, 한지패션쇼, 초등학생 한지 그림그리기대회, 가족문바르기대회, 한솔종이박물관 특별기획전, 사경대회, 시민과 함께하는 한지제작 체험, 한지공예교실, 종이장터, 한지와 전통문화 체험, 청소년 어울마당, 종이재활용 교실, 종이바수기 시연 및 전시, 한국전통연 시연 및 전시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문] 체험 후 전주 한옥마을을 구경할 수 있나요?
[답]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개인적으로 언제나 구경할 수 있으며, 또한 시에서 인정하는 해설사들이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설과 함께하는 전주한옥마을 투어

 

* 한옥마을 정기투어 : 평일 오후2시 / 주말 오전10시, 오후1시, 오후3시
(한옥마을관광안내소 앞 집결)

 

* 한옥마을 정기투어 코스선택
· 1코스 - 주요거점 (수·금 오후2시 / 토 오후1시 / 일 오전10시, 오후3시)
한옥마을관광안내소 출발 → 술박물관 → 지담길(공예공방촌 지담) → 한옥생활체험관
→ 600년 은행나무 → 최명희 문학관 → 전동성당 → 한옥마을 관광안내소
· 2코스 - 주요거점 (월·화·목 오후2시 / 토 오전10시, 오후3시 / 일 오후1시)
한옥마을관광안내소 출발 → 오목대 → 양사재 → 장현식 고택, 동헌 → 전주향교
→ 한벽루 → 남천교 → 강암서예관 → 공예품전시관 → 한옥마을 관광안내소